서울구치소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공개수배, 병원 치료 중 도주
2023-12-01 10:35:36 热点

도주한 피의자 김길수. 사진 법무부·경기남부경찰청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30대가 병원 치료 도중 달아나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던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6)가 달아났다는 교정 당국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다. 당시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됐다. 이튿날인 2일 송치돼 서울 구치소에 수용됐다.
교정 당국은 김씨에게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서울구치소특수강도피의자김길수공개수배병원치료중도주투자하다 수용 당일 오후 8시 30분쯤 안양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치료 3일 차인 이날 오전 6시 47분 김씨는 환복 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당국은 김씨 도주 이후 30여분이 지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교정 당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씨를 뒤쫓고 있다.
법무부도 "경찰과 협조해 체포 활동을 하고 있다"며 김씨를 공개 수배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씨의 키는 175㎝, 몸무게는 83㎏이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47분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해 도주 중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